연구와 고심의 흔적이 보이는 훌륭한 저서. 1. 미티크의 한우 오마카세를 접한 후 지인의 추천으로 접하게 되었다.2. 서울대 화학 전공을 하였다는 대표님의 이력에 걸맞게, 유명한 요리 저서 푸드랩을 연상케 하는 발상들이 돋보인다. 3. 조금만 방치해도 잡내가 나기 쉬운 돼지고기에서 그 흔한 잡내 하나 느낄 수 없었고, 가정용 하이라이트나 인덕션으로 굽기에도 큰 지장이 없는 고기 두께4. 고기의 선도를 조금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팩 안에 넣어둔 차가운 생수에서 섬세한 배려가 느껴진다.5. 다채로운 구성품들은 다양성을 만족시키면서도 무엇이랑 먹었을 때 돼지고기가 가장 맛있는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6. 보관상태가 훌륭하여 고기를 상온에 두어도 핏물이 생기지 않는다. 수분이 생기지 않으니 팬에서 훌륭하게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난다. 그만큼 고기는 바삭하고 맛있다.7. 집에서 먹어도 충분히 훌륭한 맛을 자랑하지만 좋은 날 글램핑이나 캠핑장에서 더 빛을 발 할 것이라 생각된다. 8.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본 서적 한 권으로 삼겹살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는 점을 표방하는 만큼, 곁들이는 음식들을 오더메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면 (예컨대 몇 장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던 명이 나물 이라던가 명이 나물 이라던가...) 좋을 것 같다.9. 귀 사와 본 서적이 더욱 더 발전하길 기원한다. 10.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